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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생은 처음이라
2017년 tvN드라마 '이번생은 처음이라 ' 1화에 나온 대사입니다.
대사에 고양이는 신피질이 없다고 나오는데 생물학적으로는 없는 것이 아니라 상대적으로 퇴화되어있습니다. 종별로 신피질의 크기가 조금씩 다를 뿐입니다. 만약 고양이가 신피질이 없어서 시간 감각이 없다면, 시간은 물론이고 다른 지각이나 운동감각 역시 없는 것이 정상입니다. 드라마 속에 '신피질이 없다' 는말을 과학적으로 틀린 말이지만 '신피질의 재앙'이라는 말은 감정을 허비하지 말라는 위로의 말로 들립니다.
신피질의 재앙이내요
'신피질의 재앙'이네요
스무 살, 서른. 그런 시간 개념을 담당하는 부위가 두뇌 바깥 부분의 신피질입니다
고양이는 인간과 다르게 신피질이 없죠
그래서 매일 똑같은 사료를 먹고 매일 똑같은 집에서 매일 똑같은 일상을 보내도 우울하거나 지루해하지 않아요
그 친구한테 시간이라는 건 현재밖에 없는 거니까
스무 살이니까, 서른이라서, 곧 마흔인데. 시간이라는 걸 그렇게 분, 초를 나눠서 자신을 가두는 종족은 지구상에 인간밖에 없습니다
오직 인간만이 나이라는 약점을 공약해서 돈을 쓰고 감정을 소비하게 만들죠. 그게 인간이 진화의 대가로 얻은 '신피질의 재앙'이에요
서른도 마흔도 고양이에겐 똑같은 오늘일 뿐
어쩌면
매일이 똑같은 오늘을 산다는 것은 우울하거나 지루할 틈이 없다는 뜻일 겁니다. 매일 똑같은 사료를 먹고 똑같은 집에서 똑같은 일상을 보내도 우울하거나 지루해하지 않는 고양이처럼 순간을 즐기고, 순간에 만족하고, 순간에 의미를 부여하면서 우리도 오늘을 살아보는 건 어떨까요??
2024.02.04 - [분류 전체보기] - 고양이는 시간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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